2013학년도 입학사정관제에 합격하려면 이렇게…
[권현 선생님의 입학사정관제 갈라콘서트] ③

  • 권현 ㈜권현교육 대표
2012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지난 3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대입 준비를 해온 입시생들은 잠시 쉴 겨를도 없이 또다시 치열한 입시 전쟁터로 내몰리고 있는 요즘, 교육자로서 지금 이 시대 우리 아이들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이미 서울대는 2013학년도 수시 정원의 80%를 전원 입학사정관제로 선발한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홍익대는 미대 선발 인원의 실기시험을 축소하고 100% 인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겠다는 계획안을 발표했다. 지방대들의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 확대안도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대학의 수시 1차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걸림돌은 ‘내신’과 소위 ‘스펙’다. 입학사정관제가 우리 아이들의 미래 가능성과 노력과정을 중요한 합격선발 요소로 보는 만큼 학생들의 일관성 있는 가능성과 노력 과정은 입학사정관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그러면 학생들이 일관성 있는 체험활동과 그 과정들을 객관적으로 입학사정관들에게 보여주는 방법은 뭘까?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제 1차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면 학부모들에게 2차 면접에 대한 문의 전화가 가장 많이 걸려온다. 이는 수능을 치른 학생들이 수시 2차를 보기 위해 논술학원으로 내몰리는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내 아이의 일관성 있는 자기소개서, 면접, 포트폴리오와 내신을 만들기 위해 지금 대한민국의 사교육과 학부모들은 한시적으로 따로국밥인 일관성을 외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가 학생에게 요구하는 건 진정성이 내재돼 있는 일관성이다. 이것은 아주 근본적으로 입학사정관제의 성질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지금은 수능이 쉬워졌고 그래서 변별력이 없어졌고 그 없어진 변별력 때문에 아이들이 논술학원으로 내몰리고 있다. 우리 는 입학사정관제 교육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해야 한다. 왜냐하면 논술마저 문제 유형과 난이도가 비슷해져서 변별력이 떨어진다면 그 다음에 아이들은 지금 논술학원으로 내몰리 듯 입학사정관제 학원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입학사정관제 교육은 결코 한시적인 교육방법으로 완성될 수 없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는 한 인간의 인생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의 입시 패러다임은 이제 급속한 속도로 입학사정관제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하 지만 아직도 학교에서는 변화가 두렵고 귀찮다는 이유로 또 사교육 시장에서는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와 대입 입학사정관제 교육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혼선을 겪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1, 2년 후 사교육 부문의 거대 입시교육 회사들이 입학사정관제를 향해 뛰어들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대입 입학사정관제 교육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학습 프로그램조차 갖추지 않고 무조건 시 장성이 있으면 뛰어들고 시장성이 없으면 뒷짐 지고 있는 회사들과 아직도 기존 자신의 틀 을 깨지 못하고 과거 입시제도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선생님들, 그리고 입학사정관제 의 진정성을 깨닫지 못하고 한시적인 일관성만 채우려 하는 학부모와 학생들이 결국은 올 바른 입학사정관제의 정착과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물 역할을 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에서 평가 기준이 되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자신의 꿈과 미래 직 업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그 고민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로드맵을 구성해 직접 자신의 꿈과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들을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 그리고 그 행동에는 전 체적인 큰 밑그림에 해당하는 가치 있는 이유와 진심어린 이야기가 내재돼야 한다. 그리고 로드맵은 바뀔 수 있지만 한 학생의 미래에 대한 큰 밑그림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 거기서 파생하는 입학사정관제의 자기소개서와 인성, 전공 면접, 독서프로그램 그리고 포트폴리오가 하나의 유기적인 생명이 있는 생명체로서 진심이란 한 아이의 인생을 일관성 있게 비출 때 비로소 3년간 노력한 아이의 진심이 입학사정관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빨리 시작해야 하는 과정의 입시선발 방법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아이들 을 가르치는 현장의 선생으로서 학생들에게 절실하게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이제 더 이상 입학사정관제에 대한 여러 소문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입학사정관제라는 새로운 입시제도에 도전하라는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1, 2등급 학생이든 내신 성적이 조금 떨어지는 학생이든 간에 입학사정관제는 이제 모두에게 필수이기 때문이다.

입학사정관제가 매스컴과 객관성 없는 사설기관에 의해 괴물처럼 포장돼 왔다면 이제 입시 교육현장에 있는 우리들이 먼저 입학사정관제의 객관적인 교육 표준안을 갖추고 학생들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몇몇 스타를 만들어 내기 위해 생겨난 제도가 아니다. 다만 다른 학생들보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후 올바른 입학사정관제 입시 교육 방법을 찾아 꾸준히 노력한다면 그 학생은 ‘입학사정관제 합격’의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3년 후 내 모습을 생각하자. 3년 전 선배들처럼 수능 직후 논술학원을 찾을 것인지, 아니면 당당히 대학에 합격한 영광을 누리고 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