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OLED TV 하반기 1천100만원대 출시"

  •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삼성전자가 하반기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차세대 TV로 관심을 끌고 있는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출시한다. 가격대는 무려 1천100만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부사장)은 10일 오후 OLED TV 양산 모델을 세계에서 처음 공개한 자리에서 출시 시점에 대해 "하반기 출시 목표를 갖고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사장은 그러나 "언제 시점에 런칭을 해야지 가장 효과가 큰 지 고민하고 있다. 올림픽과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 제품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도 살펴보고 있다"며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판매가격에 대해서 그는 "같은 사이즈의 LED TV 중 가장 상위 등급을 두 배 이상 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LED의 가장 상위 기종인 55인치가 540만원 정도 하는데 그거 두 배 이상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LED TV는 초기에는 프리미엄 중의 프리미엄의 가치를 갖고 있고 양산 캐퍼 등 물량을 맞추기는 쉽지 않다"며 OLED TV가 시장에서 주력 제품이 되는데에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사장은 또 OLED TV 기술과 관련해 "일각에서 우리가 올해 경쟁사(LG전자)의 기술방식(화이트 OLED, WOLED)를 도입한다고 하는데, 올해는 적·녹·청색(RGB)로 간다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기술은 어느 한 쪽만이 지배적일 수는 없기 때문에 미래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며 여지를 남겼다.

그는 또 "오늘 제품을 선보인 것은 불필요한 루머 등에 대해 해명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자체 RGB 방식으로는 양산이 어려워 조만간 LG전자의 WOLED 방식을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OLED TV는 적색, 녹색, 청색의 유기물질이 수평으로 자체 발광하면서 색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RGB 방식'과 적녹청색의 물질이 수직으로 쌓여 하얀색을 발광하고 컬러 필터를 통해 색상을 표시하는 LG전자의 'WOLED 방식'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