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세자 죽음 담은 '한중록'의 진실은
    EBS TV 평생대학, 정병설 교수 강의 총 6회 마련

    채지은기자 cj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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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세자의 죽음은 당쟁 때문이 아니다. 조절되지 않은 절대 권력의 왕이 미친 아들을 죽인 것뿐이다."

EBS 'TV 평생대학-역사이야기'는 20일부터 3주간(월ㆍ화 밤 12시35분) 총 6회에 걸쳐 서울대 정병설 교수의 <한중록> 강의를 내보낸다. 정 교수는 17,18세기의 조선사회와 영조, 정조, 사도세자에 얽힌 이야기와 권력다툼을 <한중록>을 통해 살펴본다.

사도세자의 비(妃)이자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가 지은 <한중록>은 진실 여부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역사적 기록인지 궁중소설인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1998년 출간한 <사도세자의 고백>에서 사도세자가 노론의 견제로 죽음에 이르렀으며, 혜경궁이 이에 가담했던 일가의 변명을 위해 <한중록>을 썼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이에 대해 지금껏 학계에서 <한중록>을 불신하는 근거로 사용되었던 내용들이 최근 다른 사료들을 통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며 반박하고 있다. 그는 올해 초 네이버 카페에 <한중록> 관련 연재를 하며 <현고기> 같은 야사부터 영조가 쓴 사도세자의 명문(銘文), 사도세자의 편지 등 여러 사료를 통해 <한중록>에 관한 오해를 지적해 왔다.

20일 첫 방송에서는 '한중록, 역사의 기록인가 거짓의 기록인가?', 21일에는 '놀고 싶은 동궁, 사도세자'를 주제로 강의한다. 이어 3강 '인간 영조, 그는 누구인가?'(27일), 4강 '사도세자, 그는 과연 미쳤는가?'(28일), 5강 '사도세자, 그는 왜 죽었나?'(7월 4일), 6강 '정조의 공격'(5일) 주제 강연이 방송된다.

정 교수는 조선 후기 정치사를 꿰고 있는 <한중록> 강의를 통해 최고 권력자이지만 외로운 임금들의 특이한 정신세계, 왕실을 둘러싼 권력구도와 권모술수 등도 살펴본다.